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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on AI로 콘텐츠 캘린더 만들기

by 박꽁님 2025. 7. 4.

이번에는 월간 기획부터 담당자 태깅까지 자동화하는 방법을 소개해드릴게요.

Notion AI로 콘텐츠 캘린더 만들기
Notion AI로 콘텐츠 캘린더 만들기

마케팅 콘텐츠는 기획 그 자체보다, 꾸준한 발행과 관리가 핵심이다. 아무리 완성도 높은 콘텐츠라도 정해진 일정에 맞춰 발행되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지고, 팀 내 커뮤니케이션은 혼란스러워진다. 특히 마케팅 채널이 다양해지고, 블로그·뉴스레터·인스타그램·유튜브 등 매체별 전략이 필요한 시대에는 콘텐츠 운영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콘텐츠 마케터들이 사용하는 것이 콘텐츠 캘린더(Content Calendar)다. 그런데 대부분의 콘텐츠 캘린더는 ‘표만 예쁘게 정리된’ 수준에 그치기 쉽다. 업무에 제대로 연동되지 않거나, 담당자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기획-디자인-발행 단계가 서로 끊어져 있어 비효율이 발생한다.

이 글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otion + Notion AI 조합을 활용해 콘텐츠 캘린더를 실질적으로 자동화하고, 팀 운영을 효율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월간 콘텐츠 캘린더: Notion 템플릿에 AI를 더하면 전략이 된다


먼저 기본이 되는 콘텐츠 캘린더부터 설정해보자. Notion에는 다양한 콘텐츠 캘린더 템플릿이 제공되며, 대부분은 ‘게시 예정일, 콘텐츠 제목, 채널, 상태, 담당자’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Notion AI 기능을 활용하면 콘텐츠 기획과 캘린더 작성 과정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터가 이번 달 캠페인 주제나 주요 타깃만 정해놓은 상태라고 가정해보자. Notion AI에 아래와 같은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번 달 주제는 ‘여름철 건강 관리’입니다. 20~40대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 8개를 제안해줘. 블로그, 인스타그램, 뉴스레터, 유튜브 쇼츠에 각각 적절한 주제를 할당하고, 채널별 발행일도 함께 정리해줘.”

이렇게 생성된 결과를 캘린더 형태로 옮기면, 콘텐츠 캘린더의 ‘골격’이 한 번에 잡힌다. 제목, 채널, 날짜가 채워진 상태에서 이후 세부 기획만 수정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계획 수립에 들어가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또한 각 콘텐츠의 목적(예: 브랜드 인지도 향상, 제품 전환 유도 등)을 함께 정리해두면, 전략적 메시지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는 캠페인 전반의 방향성을 팀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콘텐츠 진행 관리: 상태 업데이트와 담당자 태깅 자동화


콘텐츠 캘린더가 단순히 ‘일정 표’로만 쓰인다면 의미가 없다. 기획→작성→디자인→검토→발행이라는 콘텐츠 제작의 각 단계를 명확히 관리하고, 누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를 캘린더 안에서 바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비로소 운영 도구로서 기능하게 된다.

여기서도 Notion AI는 진가를 발휘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주 콘텐츠 중 아직 작성이 완료되지 않은 항목을 찾아줘. 작성 마감일이 지난 콘텐츠는 ‘지연됨’ 상태로 바꿔줘. 그리고 각 콘텐츠에 담당자가 지정되어 있지 않다면, 마케팅 팀원 중 남은 업무량이 적은 사람을 자동으로 추천해줘.”

물론 실제로 Notion AI가 팀원의 업무량까지 완벽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빈 담당자 항목을 찾아내고, 추천자 리스트를 제시’하는 정도의 작업은 충분히 가능하다. 특히 마감일 기준으로 상태를 자동 변경하거나, 작성 진행률을 요약하는 등의 작업은 사람이 직접 하지 않아도 AI가 대신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또한 반복되는 콘텐츠(예: 매주 금요일 뉴스레터, 매달 둘째 주 브랜드 인터뷰 등)는 Notion의 자동화 기능과 AI를 조합하면 일정 반복 + 상태 변경 + 알림 발송까지 연계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콘텐츠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고, 일정 관리도 훨씬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다.

 

협업을 위한 실전 팁: AI 기반 콘텐츠 운영 루틴 만들기


콘텐츠 캘린더의 목적은 ‘정리’가 아니라 ‘실행’과 ‘소통’이다. 따라서 단순히 날짜만 나열된 캘린더를 만드는 것보다, 실제 팀이 협업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Notion AI는 콘텐츠 기획안의 초안 작성을 도와주는 것 외에도, 작성된 콘텐츠를 팀원들에게 공유할 때 요약본을 자동으로 만들거나, 특정 항목(예: 제품 관련 콘텐츠, 고객 후기 기반 콘텐츠 등)을 분류해주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 달 콘텐츠 중에서 ‘제품 기능 소개’를 주제로 한 콘텐츠만 추려서 리스트로 보여줘. 각 콘텐츠의 작성 담당자와 현재 상태도 함께 정리해줘.”

또는, “발행 완료된 콘텐츠 중 반응이 좋았던 항목을 기반으로 후속 콘텐츠 아이디어 3가지를 제안해줘.”

이러한 기능을 통해 콘텐츠의 흐름을 ‘선형적’이 아니라 ‘순환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과거 콘텐츠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다음 콘텐츠 기획에 반영하는 구조를 AI가 실시간으로 보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 내 슬랙, 이메일, 구글 캘린더와도 연동하면 Notion에서 설정된 발행일에 맞춰 자동 알림을 보내거나, 댓글로 태그된 담당자에게 바로 작업 요청이 전달되는 등, 실제 협업이 Notion 안에서 거의 끝나게 되는 구조도 구현 가능하다.

결국 Notion AI를 잘 활용하면 콘텐츠 팀 전체가 하나의 통합된 흐름 속에서 일할 수 있다. 수기로 작성한 복잡한 엑셀 시트, 따로 정리된 메모, 각자의 개인 일정표를 넘어서, 콘텐츠 마케팅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콘텐츠는 전략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콘텐츠 마케팅은 점점 더 반복적이고 정교한 작업이 되고 있다. ‘하나 잘 만든 콘텐츠’보다 ‘매주 빠짐없이 발행되는 콘텐츠’가 더 큰 성과를 내는 시대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운영 시스템이다.

Notion AI를 활용한 콘텐츠 캘린더는 단순히 일정만 관리하는 도구가 아니다. 콘텐츠 전략의 흐름을 설계하고, 팀의 업무를 자동화하며, 반복 가능한 루틴을 만들 수 있는 진짜 마케팅 시스템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

이제는 ‘기획-작성-디자인-발행-분석’까지 하나의 Notion 보드 안에서 모두 실행할 수 있는 시대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어떻게 업무에 맞게 구성하느냐이다. Notion AI는 마케터가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작은 실험부터 시작해보자. 매달 콘텐츠 주제 정리를 AI에게 맡기고, 매주 자동 상태 변경을 적용해보고, 담당자 태깅을 자동화해보는 식으로 루틴을 바꿔나가면, 어느 순간 콘텐츠 마케팅은 ‘누가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흐르느냐’가 핵심이 된다.

이제, 콘텐츠 운영도 자동화의 시대다.
당신의 팀에는 ‘AI 조력자’가 함께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