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저임금이 확정되었습니다. 최저임금에 대해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가 2026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32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2025년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290원 인상(2.9%)된 금액으로, 최저임금 역사상 처음으로 1만 원대 정착 이후 두 번째 인상이 이뤄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근로자 350만 명 이상의 임금 수준과 직접 연관되며, 특히 편의점, 외식업, 마트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2026년 최저임금 얼마일까? 월급 기준으로 살펴보기
2026년 적용될 최저임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급: 1만320원
월급 기준: 약 215만6,880원 (월 209시간 기준, 주 40시간 + 주휴수당 포함)
전년 대비 인상률: 2.9%
월 추가 인상액: 약 6만610원 증가
이 수치는 정규직은 물론, 시간제 근로자나 주말 아르바이트 등 단시간 노동자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준선입니다. 또한, 주휴수당이 포함된 환산 금액으로 인해 실제 수령액은 이보다 조금 적거나 더 많을 수 있습니다.
인상률은 낮지만 ‘17년 만의 노사 합의’라는 의미
2026년 최저임금 인상률 2.9%는 최근 몇 년간 인상률과 비교해 중간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 2.5% 인상
2025년: 1.7% 인상
2026년: 2.9% 인상 ← 이번 결정
특히 이번 결정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노사 대표와 공익위원이 합의한 최저임금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최저임금은 양측 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표결 처리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자율적인 조율을 통해 결론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대화의 복원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사회적 합의와 협력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와 노동계 반응은? 상반된 시선 여전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노동계와 경영계의 반응은 뚜렷하게 갈립니다.
● 노동계(일부 노조 및 민주노총)
인상률이 너무 낮다며 실망감을 표시
고물가 상황 속에서 실질임금 감소 우려
"생활임금과는 여전히 큰 차이"라는 지적도
● 경영계(중소기업, 자영업자 단체)
무리한 인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수용 가능
다만, 인건비 부담 증가에 따른 추가 지원 요청
“정부 차원의 세제 지원 및 고용 안정 대책 필요”
결국 이번 결정은 적극적인 상생보다는 최소한의 접점을 찾은 결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만족하진 않지만, 갈등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절충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저임금은 단순 수치가 아닌 사회의 거울
최저임금은 단순한 ‘시급’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 사회가 약자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경제 성장을 누구와 함께 나눌 것인가를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시급 1만320원이 확정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현실과 과제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저소득 근로자의 실질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은 어떻게 완화할 것인가
사회적 대화 구조는 계속 유지될 수 있을까
이제 중요한 것은 정부의 후속 정책과 제도적 보완입니다. 특히 청년, 고령층, 취약계층이 실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가 함께 이뤄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