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퇴직연금에 대해서 들고왔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퇴직연금 들어봤어?" 하는 얘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예전엔 퇴직하면 그냥 일시금으로 퇴직금을 받는 게 전부였지만, 요즘은 제도도 복잡해지고 퇴직금을 ‘연금처럼’ 나눠서 받는 방식도 생겼거든요. 바로 이게 ‘퇴직연금’이에요.
그런데 퇴직연금이 뭔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더라고요.
저도 이번에 퇴사를 하면서 퇴직연금을 해지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퇴직연금의 기본부터 종류, 각각의 특징까지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한 번 읽어두면 내 퇴직금, 어떻게 굴려야 할지 감이 확실히 올 거예요.
퇴직연금이 뭐야? 퇴직금이랑은 어떻게 달라?
퇴직연금이라는 걸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퇴직금’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어요.
퇴직금은 보통 회사에서 1년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퇴직할 때 지급하는 돈이에요. 1년에 한 달치 월급만큼을 퇴직금으로 쌓아두는 거죠.
예전엔 이 퇴직금을 회사 내부에서 관리하다가, 근로자가 퇴직할 때 일시금으로 줬어요.
그런데 여기엔 문제점이 있었죠.
만약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거나 자금 사정이 안 좋아지면, 퇴직금을 못 받을 수도 있었어요.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게 바로 퇴직연금이에요.
퇴직연금은 말 그대로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맡겨두고, 그걸 운용해서 퇴직 후에 연금처럼 나눠 받는 제도예요.
쉽게 말하면, 퇴직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불려서, 은퇴 후에도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인 거죠.
정부 입장에서도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이런 제도를 도입한 거예요.
회사는 금융기관에 퇴직금을 맡기고, 근로자는 이 자금을 관리하거나, 회사가 대신 운용해주는 형태로 운용이 이루어져요.
퇴직연금의 종류, 뭐가 어떻게 다른 걸까?
퇴직연금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 유형이 있어요.
DB형, DC형, 그리고 IRP예요. 이름만 보면 너무 어렵고 복잡하죠.
DB형 퇴직연금 – 확정급여형
이건 말 그대로 퇴직 후에 받을 급여(금액)가 확정된 형태예요.
내가 퇴직하면 얼마 받을지가 정해져 있고, 그걸 마련하는 건 회사 몫이에요.
회사가 금융기관에 적립해두고, 그걸 어떻게 운용하든 간에 내가 받는 금액엔 영향을 안 줘요.
예를 들어 10년 근무한 직원이 있다고 해볼게요.
월 평균 임금이 300만 원이라면 퇴직금은 3,000만 원 정도겠죠?
이 금액을 보장해주는 게 DB형이에요.
장점은 안정성이에요. 내가 운용을 못 하거나 손실이 나도 상관없어요.
그런데 회사 입장에서는 운용에 실패해도 돈을 맞춰줘야 하니 부담이 크죠.
DC형 퇴직연금 – 확정기여형
DC형은 반대예요.
회사가 매년 얼마를 넣을지는 정해져 있고, 그걸 어떻게 굴릴지는 직원이 직접 결정해요.
이때의 수익률에 따라 퇴직금 총액이 달라지는 거죠.
예를 들어 매년 300만 원씩 회사가 넣어준다 해도, 내가 펀드나 예금으로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받는 돈이 3,000만 원이 될 수도 있고 4,000만 원이 될 수도 있어요.
장점은 내가 잘만 운용하면 퇴직금이 더 커진다는 점.
하지만 반대로 금융 지식이 없거나, 잘못 운용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어요.
요즘은 TDF(타깃데이트펀드) 같은 자동 운용 상품도 있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요.
IRP – 개인형 퇴직연금
IRP는 말 그대로 개인이 운용하는 퇴직연금 계좌예요.
DB형이나 DC형으로 받았던 퇴직금을 IRP로 옮겨서, 본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어요.
또한 내 돈을 추가로 넣는 것도 가능해요.
IRP의 큰 장점은 세액공제예요.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납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절세와 자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요.
IRP는 이직했을 때도 퇴직금을 옮겨서 계속 운용할 수 있고, 노후가 될 때까지 운용하면서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구조라서 요즘엔 많은 직장인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어요.
퇴직연금, 어떻게 활용하는 게 좋을까?
퇴직연금은 단순히 ‘받는 돈’이 아니라 잘 관리해야 하는 자산이에요.
특히 DC형이나 IRP처럼 내가 직접 운용하는 형태라면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해요.
우선 지금 내가 어떤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회사에 물어보거나, 퇴직연금 통합포털에서 조회할 수 있어요.
어떤 유형인지에 따라 운용 주체와 전략이 달라지니까요.
만약 DC형이라면, 투자 상품 구성도 중요해요.
예적금만으로 구성돼 있다면 수익률이 낮을 수 있어요.
반대로 위험자산에 너무 몰려 있다면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죠.
자신의 연령대와 은퇴 시점에 맞춰 TDF 같은 상품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리스크를 조절해줘서 훨씬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요.
IRP는 세제혜택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추가납입 용도로도 사용해요.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다만 IRP는 중도해지하면 세제혜택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운용기간을 길게 보고 접근해야 해요.
퇴직연금은 그냥 퇴직금이랑 똑같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 보면 완전히 달라요.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은퇴 이후의 삶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운용전략도 조정해주면 훨씬 안정적인 노후를 만들 수 있어요.
지금 내가 어떤 제도에 속해 있는지 확인하고, 퇴직연금 운용 상태도 체크해보는 게 중요해요.
이런 것들이 모두 내 미래를 준비하는 한 걸음이니까요.
다들 노후 준비 열심히 잘 해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