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ChatGPT로 만드는 실전 기획안 작성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획서 작성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려운 순간은 바로 ‘빈 화면을 마주할 때’다.
내용을 떠올리기도 전에 머릿속은 복잡하고,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
이럴 때 ChatGPT를 활용하면, 초안 구성에서 큰 틀을 잡고 내용을 확장하는 데 엄청난 시간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를 활용해 30분 안에 기획서 초안을 완성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한 툴 설명이 아니라, 상황 설정 → 기획 구조 만들기 → 흐름 점검까지 실제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
기획 배경과 목적, AI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기획서는 ‘왜 이걸 하는지’를 가장 먼저 설명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이들이 막힌다. 생각은 있는데 문장으로 정리가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럴 때 ChatGPT를 사용하면 생각을 정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기획의 핵심 정보 5가지를 뽑아 정리하는 것이다:
1. 이 기획을 하게 된 배경
2. 해결하려는 문제
3. 기획의 최종 목표
4. 기획 대상(고객, 사용자, 팀 등)
5. 기대하는 성과
이 5가지를 ChatGPT에 간단한 문장으로 설명해주면, AI는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서론 형태로 요약해준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입력할 수 있다
“우리는 신규 고객 이탈률이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고객 이탈 시점을 분석해 리텐션 캠페인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대상은 3개월 이내 가입자이며, 이메일 기반 캠페인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설명하면 ChatGPT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정리해준다
“최근 신규 가입자 이탈률이 증가하면서, 가입 초기 경험 개선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본 기획서는 이탈 시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리텐션 캠페인을 설계하여 고객 생애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처럼 AI를 활용하면 생각을 자연스럽게 ‘기획서 문장’으로 바꿀 수 있어 초안 작성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핵심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해서 설명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기획서의 구조, 이제는 직접 안 짜도 된다
기획서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구조를 먼저 세우는 것이다.
기획의 흐름이 어색하면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ChatGPT를 활용하면, 원하는 형식에 따라 구조를 자동으로 뽑아낼 수 있다.
기본 기획서 구조는 이렇게 요청하자
가장 보편적인 기획서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배경 및 문제 인식
2. 기획 목적 및 목표
3. 대상 및 시장 분석
4. 전략 및 실행 방안
5. 예상 성과 및 기대 효과
6. 일정 및 예산
7. 마무리 및 요청 사항
이 틀을 ChatGPT에게 제시하고 “이 주제에 맞게 위 항목별 내용을 구성해줘”라고 하면, 상황에 맞는 세부 목차를 만들어준다. 이때 중요한 건 구체적인 기획 주제를 전달하는 것이다.
예시 요청
“신규 가입자 이탈률 개선 캠페인을 기획하는 문서의 세부 목차를 위와 같은 구조에 맞게 구성해줘.”
그러면 ChatGPT는 각 항목에 맞는 설명 요소를 자동으로 채워준다.
예를 들어 "대상 및 시장 분석"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포함될 수 있다:
“최근 3개월간 가입한 사용자 중 14일 이내 이탈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주요 원인은 초기 경험의 복잡성, 환영 메시지 부재, 기대와 다른 UI/UX로 분석됩니다.”
이런 식으로 실제 기획서를 채울 수 있는 문장 단위의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기획 유형별 구조 템플릿도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캠페인, 서비스 론칭, 정책 기획, 신규 기능 제안서 등은 각각 구조가 다르므로, 기획서 유형까지 함께 설명하면 훨씬 정교한 결과가 나온다.
흐름 점검과 다듬기까지, AI로 마무리하기
기획서는 초안 작성보다 정리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내용이 중복되거나, 순서가 어색하거나, 맥락이 흐트러지면 설득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단계에서도 ChatGPT는 매우 유용하다.
논리 흐름 체크: 순서 바꿔보기
기획서를 다 썼다면 ChatGPT에게 이런 요청을 해보자.
“이 기획서의 전체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논리 구조를 점검해줘.”
그러면 AI는 목차의 논리 순서, 내용 간 중복 여부, 누락된 항목 등을 분석해준다.
예를 들어, ‘기획 목적’과 ‘기대 효과’가 유사하게 반복되고 있다면 그 중 하나를 통합하거나 축약하도록 제안할 수 있다.
또한, 배경 설명이 너무 길다거나 전략 파트가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정할 포인트가 명확해지고, 문서 전체 완성도가 높아진다.
표현 다듬기: 사람이 읽기 쉽게
AI가 쓴 문장은 다소 기계적이거나 ‘말장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사람의 시선으로 다듬어야 한다.
중복 표현 제거 “효과적인 전략 수립을 위한 전략적 접근”처럼 반복된 단어를 정리한다.
자연스러운 말투로 전환 “해당 기획을 통해 우리는 고객 만족을 증대시키고자 한다” → “이번 기획의 목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불필요한 수식어 삭제. 과한 꾸밈말은 읽는 데 방해된다.
이 과정은 사람이 직접 하되, AI에게 ‘간결하게 다듬어줘’, ‘더 비즈니스스럽게 표현해줘’ 등의 요청을 통해 추천 수정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획서는 ‘시간이 아니라 방식’이 바꾼다
기획서 작성은 예전부터 시간이 많이 드는 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ChatGPT를 활용하면 핵심 아이디어만 있다면 30분 만에 구조를 만들고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물론 완성도 높은 문서를 위해선 여전히 사람의 감각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안을 잡고 큰 틀을 구성하는 시간은 AI가 대신할 수 있다.
기획에 있어 진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ChatGPT는 속도를 높이고, 사람은 방향을 정하는 것.
이 조합이 바로 지금의 업무 생산성을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