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로그, 뉴스레터, 영상 스크립트까지 자동화하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제 콘텐츠 제작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다. 생성형 AI, 특히 ChatGPT와 같은 도구들이 등장하면서 혼자서 기획부터 제작, 편집까지 해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Notion AI, Canva, Pika, ElevenLabs 같은 다양한 AI 기반 도구들은 블로그 글쓰기, 뉴스레터 발송, 영상 콘텐츠 스크립트 작성 등 콘텐츠 제작의 거의 모든 단계를 자동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ChatGPT로 단순한 글이나 요약을 요청하는 데 그치지만, 실무자라면 훨씬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콘텐츠의 목적, 대상, 플랫폼 특성을 정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AI를 도구로 활용해야 진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진다. 특히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AI를 도입하면 반복 작업이 줄고, 아이디어 개발 속도가 빨라지며,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어떻게 콘텐츠 제작에 AI를 도입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블로그 글쓰기도 협업의 시대 – 기획, 집필, 다듬기까지 AI와 함께
블로그 글쓰기는 전통적으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초안을 작성하고 문장을 다듬는 과정을 모두 사람이 직접 하다 보니, 아무리 숙련된 작가라도 글 한 편에 몇 시간이 걸리는 건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ChatGPT를 활용하면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첫 단계는 주제 선정이다. AI에게 타깃 독자와 업종, 콘텐츠 목적을 알려주면 연관된 주제를 여러 개 제안받을 수 있다. 예컨대 “IT 스타트업 블로그를 운영 중이고, 대상 독자는 예비 창업자입니다.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주제를 5개 제안해주세요” 같은 식이다. 이처럼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도 독자의 관심사와 연결된 주제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초안 작성 단계에서는 톤, 문체, 문단 구성, 핵심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블로그는 검색 최적화(SEO)를 고려해야 하므로,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포함하거나 본문 길이를 3000자 이상으로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나서 나온 초안을 기반으로, 서두를 더 흥미롭게 바꿔달라든가, 문체를 친근하게 변형해달라는 식으로 반복적인 피드백을 통해 다듬어갈 수 있다. 이 작업은 모두 ChatGPT와의 ‘대화’로 진행되므로,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고품질 글을 완성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문장 흐름을 매끄럽게 하거나 오탈자를 교정하고, SEO를 고려해 소제목을 조정하는 등의 후반 작업이 들어간다. 이 역시 Notion AI나 Grammarly, 또는 다시 ChatGPT를 활용해 “문장 자연스럽게 다듬어줘”, “문맥상 어색한 부분 없나 확인해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전체 블로그 글쓰기 프로세스는 AI와 협업하는 형태로 재구성되며, 사람이 할 일은 전체적인 방향성과 품질 관리를 중심으로 좁혀진다.
뉴스레터 제작은 ‘자동화의 정수’ – 반복을 AI에 맡기자
뉴스레터는 콘텐츠 운영자에게 있어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채널 중 하나다. 하지만 매주 혹은 매월 주제를 정하고, 내용을 구성하고, 문체를 통일시키고, 발송까지 준비하는 일은 꽤나 번거롭다. 이 과정에 AI를 도입하면 반복 업무의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다.
먼저, 이전에 다뤘던 뉴스레터 주제와 독자 반응 데이터를 ChatGPT에 요약해달라고 하면, 어떤 주제가 인기가 있었고 어떤 유형의 콘텐츠가 자주 읽혔는지 파악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 뉴스레터에는 어떤 주제를 다루면 좋을까?”를 AI에 물어볼 수 있다. AI는 그동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관된 주제, 계절성 콘텐츠, 또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 다음은 콘텐츠 구성이다. 예컨대 이번 뉴스레터에 포함될 섹션이 ‘이달의 인사이트’, ‘추천 링크’, ‘사내 소식’이라면 각 항목에 들어갈 콘텐츠를 AI에게 요청하면 된다. 단순 요약부터 시작해서, “좀 더 캐주얼한 톤으로 바꿔줘”, “첫 문장을 주목 끌게 바꿔줘” 등 반복 수정 요청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ChatGPT는 뉴스레터의 말투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톤에 맞춘 문체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마지막 단계는 뉴스레터의 실제 발송을 위한 마크업 구조나 포맷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Notion, Beehiiv, Mailchimp 등과 연동되는 툴에서는 AI를 통해 미리보기 템플릿까지 생성할 수 있어 전체 흐름이 매끄럽게 연결된다. 즉, 콘텐츠 초안부터 마무리 편집, 포맷 변환까지의 전 과정을 AI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콘텐츠를 매주, 매월 반복해서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 이보다 큰 생산성 도구는 없다.
영상 스크립트도 AI가 – 짧은 숏폼부터 브랜디드 콘텐츠까지
영상 콘텐츠의 시대다. 텍스트 중심이던 콘텐츠 소비가 영상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업들도 유튜브, 인스타그램 릴스, 숏폼 콘텐츠 제작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영상 콘텐츠는 기획, 대본, 촬영, 편집까지 필요한 리소스가 많고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 중 가장 자동화 가능한 영역이 바로 스크립트 작성이다.
스크립트 작성을 ChatGPT에게 맡기면 생각보다 다양한 형식의 대본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예컨대 “신입 개발자 교육을 위한 3분짜리 소개 영상의 스크립트를 작성해줘”라고 요청하면, 도입-본론-마무리의 구조를 가진 서술형 대본이 완성된다. 상황극 형식, 인터뷰 형식, 나레이션 중심 스크립트 등으로 변형도 가능하며, 프롬프트만 다듬으면 숏폼, 브랜디드 콘텐츠, 제품 리뷰 영상 등 거의 모든 포맷에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제작하려는 영상이 유튜브용인지, SNS용인지에 따라 톤앤매너도 달라지는데, ChatGPT는 이런 조절도 자유롭다. 유튜브라면 설명 중심의 진중한 톤으로, 릴스나 숏폼이라면 짧고 빠른 호흡의 문장으로 변형해달라고 하면 된다. 이처럼 영상 제작의 핵심인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는 점은, 콘텐츠 제작자에게 매우 큰 장점이다.
더 나아가, 영상 속 나레이션을 음성으로 바꾸는 데는 ElevenLabs 같은 AI 음성 합성 도구를, 영상 자체를 이미지와 자막으로 자동 구성하는 데는 Pika나 Runway 같은 영상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결국 텍스트 기반의 대본이 완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영상화하는 후속 과정도 점점 자동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아닌 AI와 협업하는 ‘AI 퍼스트 영상 제작’이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콘텐츠 제작은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구체화는 ChatGPT가, 반복은 Notion AI가, 구성은 Canva나 Pika 같은 도구들이 맡는다. 사용자의 역할은 디렉터다. 전체 기획 방향을 설계하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검토하며, 목적에 맞게 결과를 조율하는 것이다. AI는 보조자가 아니라 협업자이며, 올바른 질문과 맥락, 피드백이 있을 때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된다.
오늘날 콘텐츠 제작의 본질은 바뀌었다. 중요한 것은 툴이 아니라 질문하는 기술, 조정하는 능력,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는 전략적 사고다. AI는 당신이 무얼 원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말할 수 있다면, AI는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움직인다.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팀원이 도착했다. 당신이 먼저 말을 걸 차례다.